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카라 꽁 머니 목표달성장학생 21기 박수영입니다.
제목에어그로 끌려서 들어오신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기왕 들어온거 추천 한 번씩만 눌러주고 가줘요 ㅠㅠ
오늘 칼럼의 제목이 조금 도발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제 모교인 신일고등학교의 모 선생님께서 평소에 자주 하시는 말씀인데,
마침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수험생 여러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되어 제목으로 인용해 보았습니다.
요즘 들어 정말 많은 수험생 분들이 댓글창을 통해 저에게 상담을 남겨주시고 있는데요,
그중에 유독 빈도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멘토님, 남들이 그러는데 뉴런은 4월까지는 끝내야 한다던데요? 저 너무 뒤쳐진거 아닐까요...?'
'제 주변 친구들은 벌써 n제도 풀고, 모의고사도 풀고 있는데 저는 아직도 기출을 하는 중이에요.
지금이라도 n제를 풀어야 할까요?'
'주변 친구들에 비해 너무 뒤쳐지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개념 기출을 아직도 못 끝낸거면 차라리 N제를 먼저 푸는게 맞을까요?'
이처럼, 주변 친구들에 비해서 현재의 자신이 커리큘럼 상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동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언제까지 무엇을 끝낸다는 식으로 무리한 계획을 세워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절대로 남들에게 사설 바카라의 방향성을 휘둘리면 안 됩니다.
잠시 제 과거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현역시절 만년 수학 3등급이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정말정말 열심히 사설 바카라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결국 수능날 인생의 커리어 로우를 갱신하면서 재수의 길을 걷게 되었죠.
그때 제가 했던 사설 바카라 방식이 뭐였는지 아시나요? 바로'잘하는 친구들 무작정 따라하기'였습니다.
이 n제가 좋다 하면 저거 사서 풀고, 저 모의고사 좋다 하면 저거 골라서 풀고,
이거 풀고, 저거 풀고 하면서 정작 불안했던 개념과 기출, 문제 복습은 등한시한채
그저 외적으로 보이는 사설 바카라량 자체에만 과도하게 집착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요?
어떻게 되긴요, 깔끔하게 수능을 말아먹고 재수의 길을 걷게 되었죠.
그 뒤로 제가 재수를 다짐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도대체 왜 나는 수학을 망쳤을까? 하고 말이죠.
곰곰히 생각해본 끝에, 제 수학 사설 바카라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저의 깜냥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을 잘했던 친구들은, 애초부터 기본 개념과 기출 학습이 탄탄하게 이루어져 있어 많은 문제를 풀면서도 이전에 쌓아놓은 태도가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위 n제 벅벅, 1일 1실모를 하면서도 버텨낼 수학적 피지컬이 충분했었죠.
반면에 저는 실전개념의 체화는 커녕 기출 학습을 단순히 한 번 풀고 버리는 식으로만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태도를 쌓지도 못한 채 무작정 문제만 풀고 감만 쌓다가 결국 수능날에 뒤통수를 크게 맞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수하면서 했던 첫 번째 다짐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모든 것은 기본으로부터 나온다. 절대로 기본기를 소홀히 하지 말자.
남들에 비해 뒤쳐져도 상관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거야.'
그래서 저는 기출을 다시 한 번 완벽하게 분석하고 회독하는 힘을 기르고자 신성규 선생님의 기출분석 강의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강했고,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수학 문제의 문장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지부터 다시금 재정립했습니다.
그 결과 재수하면서는 6월 모평 이후로 단 한 번도 평가원 시험에서 1등급을 놓친 적이 없게 되었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능 직전까지 저는 김지영 선생님의 여러 모의고사와 교재를 풀었지만, 동시에 연초에 들었던V구문을 붙들고서 책 옆구리가 새까매질 때까지 회독하고 또 회독했습니다.
안 읽히던 문장이 자연스레 읽힐 때까지,
끊어읽지 않고뭉탱이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올 때까지 말이죠.
남들의 '왜 아직도 구문을 하냐?' 는 의심의 눈초리는 제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이 책을 사설 바카라하면서 실력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그거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현역 시절 최대의 약점 과목이었던 영어를 극복하고,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험생에게 있어 타인의 시선에 맞춘 사설 바카라,
또는타인과의 비교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시간 낭비입니다.
남들이 내 사설 바카라를 대신해줄 것도 아니고, 남들의 보폭이 내 보폭과 맞으리라는 법도 없는데 말이죠.
비슷한 맥락으로, 실제 여러 사설 실모와 n제 출제진으로 활동하셨던 문호진 님의 저서 '수능 해킹' 이라는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맥락의 말이 나옵니다.
'수능 대비 커리큘럼이라는 것은 모든 학생에게 알맞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말인즉슨, 모든 학생이 한 가지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수능을 잘 볼 수 있는건 아니며, 무조건 획일화된 커리큘럼을 제때제때 끝내야 수능을 잘 본다는 공식은 더더욱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여러분 스스로의 흐름과 리듬에 맞춰 사설 바카라를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 스스로가 너무 불안하고 눈치보이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어, 수학에서 남들 실모 풀고 n제 풀때 혼자서 개념, 기출을 다시 보고 있다는 압박감,
남들은 신나게 영어 문제를 풀 때 혼자서 구문과 단어를 붙들고 있을 때의 좌절감,
탐구 n제는 커녕 기출도 끝내지 못했을 때의 그 절박감,
저도 겪어봤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의기소침해지는 것도 당연하고요.
적게나마 조언을 드리자면, 그럴땐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여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너 뭐 돼?'
'네가 그렇다고 해서 뭐 어쩔건데? 지금은 네가 나를 앞지를 수 있겠지만 나는 결국 이길 거야.'
'너 좀 친다고? 어 그래서 어쩌라고? 넌 날 막지 못해.'
...같은 식으로!
조금은 오만하게까지 보일 수 있지만, 비교당하면서 주눅들지 말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가지시는 게 사설 바카라할 때는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 자신의 사설 바카라를 믿는 것이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게 칼럼을 적고 나서 보니, 직전에 올라온 류성준 멘토님 칼럼과 주제가 겹치는
앙증맞은 찐빠가 발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 대신 다음 칼럼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로 올라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오늘의 추천곡>
오늘의 추천곡 컨셉은 '하이라이트 - 비프리 특선'입니다.
다들 비프리의 가사처럼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는 수험 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비프리 - 막지 못해 (Can't Hold Me Back)
저는 모의고사를 망쳤거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이면 항상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했습니다.
'넌 날 막지 못해' 라고 외치는 가사가 어딘지 모르게 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느낌이었거든요.
나중에는 '수능날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어서 수능 날까지 계속 들었던 노래입니다.
팔로알토, 비프리, 허클베리피, 레디 - Peace & Love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컴필레이션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지금 들어도 세련된 비트와 랩이 정말 매력적인 노래죠.
처음 들었을 때 비프리의 뻔뻔하기까지 한 가사가 정말 웃겨서(?) 한창 즐겨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비프리 - 느껴 (Feat. Keith Ape)
작년에 전철을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입니다.
특히 약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탈 때 계단을 오르면서 이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힘든 등원길의 몇 안 되는 스트레스 해소제였습니다.
서울대
박수영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