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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 수험생가상 바카라

이름 : 유준헌  스크랩
등록일 :
2025-08-25 02:25:32
|
조회 :
15,358

햇볕은 여전히 뜨겁지만, 달라진 바람과 함께 저물어가는 8월입니다. 

 

낮 동안 땀을 적시던 더위도, 해가 기울면 조금은 누그러지고

밤이 찾아올 즈음에 창가로 스며드는 공기 속에서

가을의 기척이 희미하게 묻어나옵니다. 

 

여름의 끝은 언제나 독특한 빛깔을 띠는 것 같습니다. 

붉게 물드는 하늘이 유난히 오래 머물다 가고,

풀벌레 소리가 어느새 더 크게 들리며,

햇살은 여전히 강렬하지만 그 속에 묘한 쓸쓸함이 깃듭니다. 


그 변화들은 순간순간의 표정으로만 스쳐 지나가는게 아니라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몸과 마음으로 알게 합니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그러나 분명히 다가오고 있는 시간의 흐름 앞에 서 있는 것이지요. 


아마 지금의 여러분도, 그런 경계 위에 서 있는 기분일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끝나가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기다려야하는 자리.

뜨겁게 버텨온 여름의 시간들이 조금씩 모양을 바꾸며

다가올 계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수능까지는 80일이 남아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시절, 여러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수없이 흔들렸고,

그 흔들림이야말로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불안과 동요가 결국은 다음을 준비하게 준 과정이었다는 것을 압니다. 


그 흔들림의 기억을 품은 채, 저는 지금 치의학도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본격적인 전문 가상 바카라가 시작되기 전 주어진 '예과 3년'을 

어떻게 채워갈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 속에서요.

지난 칼럼에서 잠시 언급했듯, 저는 최근 변리사 자격증 가상 바카라를 고민하며 경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전공 가상 바카라의 토대 위에서 법과 제도를 함께 이해하는 일은

치의학을 넘어 더 넓은 시야로 환자와 사회를 바라보는 데에도 의미가 있으리라 믿어 시작된 생각이었습니다. 

아직은 탐색의 단계에 있지만, 

이 길이 제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지 천천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경계 위에 서 있는 지금의 제가,

80일 앞에 선 여러분과 겹쳐집니다. 

 

흔들림은 단지 불안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다음의 파도를 기다리는 물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흔들림이 내일의 더 큰 파동이 되어,

결국 여러분을 원하는 곳으로 믿어줄테니까요.

 

수험생 가상 바카라, 유준헌입니다. 

 

이번 회차는 딱 1년전 오늘에서 찾아온 고민입니다. 유준헌 학생의 고민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상 바카라에 집중이 되지 않아서 고민이에요.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막상 책상에 앉으면 자꾸 딴 생각이 들어요.
이러다 시험장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됩니다.

자신 없는 과목을 극복하기엔 너무 막막하고,
눈앞에 있는 9월 모의고사도 잘 치르지 못하면
남은 건 수능뿐이라는 생각에 긴장이 더 커집니다.

가상 바카라가 잘 안 되다 보니
이미 손쓸 수 없는 생기부의 아쉬운 부분들이 괜히 더 신경 쓰이고,
수시에서 떨어지면 결국 정시밖에 없는데
지금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할까 불안합니다.

게다가 면접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난번 무물보를 진행하면서

가상 바카라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수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정시 가상 바카라에 들어선 시기에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생기부가 자꾸 떠오르고,
‘최저를 맞출 수 있을까’,
‘만약 수시가 다 떨어지면 정시로 가야 하는데 지금 성적으로 괜찮을까’
하는 불안이 크게 밀려오는 때입니다.

 

9월 모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조급해지고,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지원할 대학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학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사연을 꼭 다루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고민은 사연을 보낸 학생만의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수험생들에게도
공감과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학생분의 불안감과 걱정을 만든 요인이 무엇인지 들어보니,

감사하게도 운과 노력이 더해져

수시를 전교 1등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긴 했었지만

저는 전교1등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다른 최상위권 친구들보다

좋지 못한 상황이었고,

정시로 대학을 가는 것은 둘째치고

서울대를 제외한 다른 메디컬 대학의 최저를 맞추는 것부터

힘써야하는 자신의 상황이 부끄럽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불안감 때문인지, 본인이 제일 취약했던 과목인

국어에서의 집중력도 흐트러지고

성적이 오를 것 같으면서도 오르지 않는게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연을 읽으며 제가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은
“몰입을 위한 준비부터 하자”였습니다.

 

수시 학생들이 정시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손댈 수 없는 내신과 생기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지금의 불안을 키우는 원인이 될 뿐입니다.

 

 

9월 모의고사가 다가온 지금은
오롯이 정시 가상 바카라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9월 모평과 그 이전 모의고사들을 기준 삼아
수시 최저를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
원서를 넣은 순간부터는
과감히 내려놓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제가 강조하고 싶은 태도입니다.

 

사연 속 학생처럼
“면접 준비도 해야 하는데 어떡하죠?”라는 고민도 자주 듣습니다.

물론 대학과 학과마다 면접의 형태는 매우 다양해
한 가지 정답을 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메디컬 계열처럼
최저가 높고, 인성을 중심으로 보는 MMI 면접을 준비한다면
우선순위는 분명합니다.

 

제 개인의 견해일 수 있지만, 수능 직전까지는 최저부터 맞추는 것이 1순위입니다.
면접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조심스럽게나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MI 면접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주어진 상황이나 제시문을 읽고 정리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수능과 병행하며 준비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크게 실력이 오르는 유형은 아니고,
차라리 수능이 끝난 직후 집중적으로 연습해도 충분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하다면,
가상 바카라가 잘 풀리지 않는 날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MMI 기출 문제를 훑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면접이 어떤 흐름인지 감만 잡아도
막연한 두려움은 많이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다시 학생의 고민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번 학생은 6월 모의고사 성적에서
다른 메디컬 대학의 높은 최저를 맞추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지원 라인을 낮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교 1등인데 왜 이 대학밖에 못 가?’라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주변의 시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건 특히 성적이 높은 학생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고민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주변의 시선을 내려놓고
안정성을 우선하는 것입니다.
주위에서 “넌 전교 1등이니까 더 높은 대학을 써야지”라고 말할지라도
현실적으로 위험이 큰 원서는 피하고,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방향입니다.
자존심은 상할 수 있지만,
입시는 결국 결과로 말해야 하니까요.

 

두 번째는, 그 시선을 자극제로 삼는 것입니다.
“넌 전교 1등인데 왜 못 해?”라는 말에
주눅이 들기보다,
“그래, 내가 보여주겠다”라는 마음으로 태우는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의 성적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전교 1등이라는 이름에 기대를 걸고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주변의 말들이 오히려 저를 자극했고,
그 힘으로 파이널 기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디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변의 부추김, 시선, 때로는 질투까지도
생각을 바꾸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그 시선을 버팀목이자 연료로 삼는 겁니다.

 

 

현실적인 선택을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품는 것.
그것이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학생이 현재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한

‘집중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은 국어에서 글이 읽히지 않고
실제 모의고사에서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몰입을 일상화하자”입니다.

 

집중은 단번에 생기는 힘이 아닙니다.
일상에서부터 연습해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길을 걷다가 보이는 간판 하나에도
그 단어를 붙잡고 생각을 이어가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 끈이 책상에 앉는 순간까지 이어져
자연스레 가상 바카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지요.

 

책상 앞에 앉으면
그 순간부터는 집중의 대상이 가상 바카라로 전환됩니다.
그렇게 매일을 쌓아가면
집중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이 됩니다.

 

9월 모의고사가 끝난 뒤에는
저는 스스로 정리한 ‘행동 강령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험 전날 밤 그것을 읽고,
다음 날 아침에도 복기하며,
책상에 앉는 순간 자연스레 그 강령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습관은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실전력을 올려주었습니다.

 

이번 학생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어가 약하다면
자신만의 국어 행동 강령을 만들어
평소에도 반복해 각인해 보세요.


시험지를 펼치고 문제를 만나는 순간,
육상 선수가 총성을 듣고 달려나가듯,
몸이 저절로 반응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수험생 가상 바카라를 찾아온 학생의 고민은 

곧 많은 수험생들의 고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지만,
그 불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은 달라집니다.

 

주변의 시선을 내려놓든,
혹은 자극제로 삼든,
중요한 건 결국 자신만의 선택에 책임지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몰입은 가장 큰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수험 생활은 종종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우리를 뒤흔듭니다.
때로는 그 거센 물결에 휩쓸려 발을 딛지 못할 것 같고,
때로는 몸 전체가 젖어 더 이상 일어설 힘조차 남지 않은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파도는 언제까지나 우리를 쓰러뜨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그 흐름 위에 균형을 잡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바다와 함께 호흡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단단해지고, 마침내는 스스로 파도를 이끄는 듯한 힘을 얻게 되지요.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도 결국은 그 물결의 일부일 뿐입니다.
넘어지고 젖는 순간까지도, 결국은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과정입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방향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이번 회차 수험생 가상 바카라를 마치겠습니다.

 

 

P.S.

REPLAY와 수험생 가상 바카라의 깜짝 콜라보 다들 어떻게 읽으셨나요? 지난번 성준 멘토님의 가상 바카라에서의 예고 뒤에 과연 누가 이 가상 바카라를 이번주에 맡게 될지 예측하시던 댓글이 보였었는데, 저라고 맞히셨던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지난번 제가 올렸었던 무물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의 고민을 들었었고, 그중에서 꼭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어서 성준 멘토님의 가상 바카라를 찾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글이 80일을 남기고 분투하시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과 힘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성준 멘토님이 준비하신 REPLAY도 재밌고, 유익하게 읽어주시고, 저는 다시 저의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REPLAY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수험생 가상 바카라와 REPLAY 모두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댓글과 추천은 가상 바카라와 REPLAY를 이어가는데 큰 응원이 됩니다!


다음 방송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고민이나 사연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8월
  • 4주
  • 수험생가상 바카라
  • 유준헌
멘토

서울대

유준헌멘토

  • ■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25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전교 1등 낭만 치대러의 꿈! 끝까지 꿈을 향해 달린 유준헌입니다.
  • #서울대 치대 #의대가 아닌 치대? #전교1등 #노력파 #메디컬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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