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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주 수험생라디오

이름 : 류성준  스크랩
등록일 :
2025-11-03 15:49:57
|
조회 :
15,445

저녁 무렵, 하늘은 늘 오렌지빛으로 물든다.

 

 

그 색은 하루의 끝을 알리는 동시에, 내일의 예고이기도 하다.

그 빛을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언제나 슬픔을 품고 있다.

 

 

그것은 '끝'이기 때문이다.

모든 끝은 어딘가의 시작과 맞닿아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끝’을 마주할 때마다 작게 흔들린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언제나 마음을 무너뜨린다.

 

 

그 무너짐 속에는 후회가 있고 미련이 있고, 그리고 아직 다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조금만 더, 단 1초만 더 머물고 싶어한다.

조금만 더 웃고, 조금만 더 느끼고, 조금만 더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의 호소를 듣지 않는다.

끝은 예정되어 있고 해는 어김없이 저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음 날 다시 눈을 뜬다.

또다시 하늘을 보고 같은 세상 속에서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간다.

 

마지막을 겪은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사라진 것들을 안고도 여전히 무언가를 시작한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것을 떠나보내며 그 자리마다 자신을 조금씩 남긴다.

떠나가는 시간, 스쳐간 인연, 흩어진 꿈

 

 

 

그 속에서 우리가 진짜 잃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이 아니라 ‘태도’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사라지지 않는 실루엣이 되어 우리 안에 남는다.

 

 

그래서 어쩌면 아쉬움은 나쁜 감정이 아니다.

아쉬움이 있다는 건, 그만큼 깊이 바카라했다는 뜻이니까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붙잡았던 사람만이 그것이 떠날 때 아파한다.

마지막 순간의 그 쓸쓸함은 무언가를 진심으로 대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그 아쉬움까지 품은 채로

 

끝은 단절이 아니라 '이어서 가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청춘의 한 장을

어떤 사람은 오랜 노력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삶이란 결코 한 장의 책이 아니다.

책을 덮는다는 것은 이야기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로 넘어간다는 예고일 뿐이다.

 

 

우리는 그렇게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눈을 감고도 페이지를 넘기듯

두려움에도 한 발 더 내디딘다.

 

 

 

 

저무는 해는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단지 시각적인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사라져 가는 것의 용기’가 있다.

끝을 알고도 빛나는 것이 바로 석양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결과가 정해져 있음을 알면서도 달려가고

이별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면서도 바카라하고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웃는 것

 

 

어쩌면 진짜 용기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끝을 받아들이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자신만의 노을을 맞이한다.

가장 뜨겁고, 가장 아름답고, 동시에 가장 슬픈 그순간

 

그때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이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지만

이 시간이 있었기에 내일의 내가 존재한다고

 

 

그렇기에 우리는 ‘안녕’이라 말하지 않는다.

헤어짐은 진짜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 흘린 눈물과 웃음은

언젠가 다른 곳에서 또 다른 형태로 우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이어진다.

끊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그 아쉬움을 등에 지고

조용히 다음으로 걸어가야 한다.

뒤돌아보지 말고, 멈춰 서지 말고 천천히

 

 

 

모든 청춘의 끝에는 빛이 있다.

그 빛은 해가 지고 난 뒤에도 하늘 끝에 남아

한동안 우리를 물들이고 그제야 완전히 사라진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보낸 시간처럼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남는다.

그 빛이 바로 우리의 기억이고, 우리의 태도이며

다시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마음의 불씨다.

 

 

내일의 해는 다시 떠오를 것이다.

그때 우리는 다시 걸을 것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더 깊어진 눈빛으로

 

 

그것이 바로, 마지막 순간의 아쉬움을 품고도

여전히 나아가는 사람의 방식이다.

 

 

 

 

 

 

 

 

 

 

 

 

 

 

 

 

 

바카라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언어이자

마지막까지 잊지 못하는 감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카라은 너무 쉽게 소비된다.

바카라은 낭만의 수단으로, 욕망의 표현으로 혹은 관계의 거래로 축소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바카라을 쉽게 말하고 쉽게 주고, 쉽게 잊는다.

 

 

 

하지만 진짜 바카라은 그 모든 정의를 거부한다.

바카라은 단지 누군가를 향한 감정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지속시키는 힘이다.

바카라이 없다면 인간은 스스로를 지탱할 이유를 잃는다.

 

바카라은 타인을 품는 동시에 나 자신을 붙드는 방식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바카라함으로 비로소 '살아 있음'을 실감하고

자신을 바카라함으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다.

 

삶의 가장 근원적인 형태도 결국 바카라에서 비롯된다.

 

 

 

바카라은 의무가 아니다.

그것은 의식하지 않아도 우리를 움직이는 존재의 본능이다.

 

그러나 동시에, 바카라은 가장 큰 용기를 요구한다.

 

바카라한다는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며

상처를 감수하는 일이며

끝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일이다.

 

 

 

철학자들은 바카라을

“자기 초월의 가능성”이라 불렀다.

바카라은 나를 넘어 타인으로, 세상으로

그리고 미래의 나로 확장하는 힘이다.

 

 

 

카뮈는『시지프 신화』 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도 인간은 끊임없이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 모순을 깨닫는 순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바위를 밀어올린다.”

 

 

바카라은 그 부조리한 바위를 밀어올리는 행위와 닮았다.

우리는 수없이 좌절하고 때로는 상처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바카라하기로’ 선택한다.

 

그 반복된 선택이 결국 인간의 품위를 세운다.

바카라이란 포기하지 않는 의미의 형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유한하다.

끝이 보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눈앞의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삶의 본질을 잊기 쉽다.

 

하지만 그 끝을 의식할 때, 우리는 비로소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진정으로 남는 것은 우리가 끝까지 지켜온 바카라이다.

그 바카라은 사람에게서, 자신에게서 그리고 세상으로 향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열흘 뒤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이 시간은 단순히 한 시험을 앞둔 열흘이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너는 무엇을 바카라하며 살아왔는가”를 묻는 시간일 수도 있다.

 

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점수와 결과, 성취와 실패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우리가 진정으로 품어야 할 것은 그 너머의 바카라이다.

 

 

 

 

 

바카라이란 ‘무엇을 포기하지 않았는가’로 측정된다.

 

우리가 끝까지 품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바카라의 증거이다.

 

 

우리의 성장은 결국 바카라의 형태로 완성된다.

 

 

우리는 자라면서 수많은 것을 놓친다.

시간, 관계, 순수함, 그리고 때로는 자기 자신마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모든 상실 속에서도

한 가지를 끝까지 품는다.

 

그것이 바로 ‘소중히 여기고 싶은 것’이다.

 

그 ‘소중함’이란 완벽함이 아니라

결핍 속에서도 자신이 지켜내고자 했던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성실이든, 꿈이든, 혹은 단지 무너지지 않으려는 한 조각의 믿음이든

그걸 안고 사는 사람은 결국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카라은 언제나 존재를 가볍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카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일 반복되는 삶의 작은 선택 속에서 확인된다.

 

그 모든 것이 바카라이다.

바카라은 고독 속에서도 피어난다.

홀로 있어도, 스스로를 붙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열흘 뒤

시험이 끝나면 세상은 조용해진다.

머릿속을 채웠던 것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공허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 남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바카라의 기억이다.

그 모든 순간들이 바카라으로 남아

이후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결국 바카라은 우리가 다시 살아보게 만드는 힘이다.

넘어지고, 상처받고, 때로는 무너질지라도

바카라이 있는 사람은 다시 일어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여전히

무언가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바카라하며 살아왔는가?”

“그 바카라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왔는가?”

“그리고 앞으로 나는 무엇을 바카라하며 살아가고 싶은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인생을 빚는 시간이 된다.

 

 

바카라은 언제나 ‘견딤’ 속에서 자란다.

견뎌온 모든 시간은 결국 바카라의 다른 이름이다.

 

 

 

 

 

이제 단지 열흘만 기다리면 된다.

 

 

 

“겨울의 한가운데서,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내 안에 꺼지지 않는 여름이 있음을.”

 

그 여름은 곧 바카라이다.

모든 것이 차가워질 때조차 내면에서 미묘히 타오르는 불씨

 

바카라은 언제나 우리의 실루엣을 남기고

그 실루엣은 다시 삶을 움직인다.

 

 

 

열흘 뒤

무엇을 안고 고사장으로 향하든

그것이 점수가 아니라 바카라이기를 바란다.

 

그 바카라이 바로

여러분이 끝내 지켜내고 싶은 실루엣이기 때문이다.

 

 

 

 

 

 

 

바카라이란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껴안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낸 사람은 이미

가장 멋진 어른이 된다.

 

 

 

 

 

 

이번 글은 어제 저녁 마주한 석양과

오늘 아침 창밖으로 비치는 주홍빛 일출에서 영감을 받아 적어보았습니다. + 노래 가사

열흘 남았으니, 옆에서 읊어주는 말투로...


수험생 라디오가 마지막 회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

마지막 탐구 공부법과 함께, 실질적인 공부 관련 조언도 다음 주 라디오 전까지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시험을 본 모든 학생분들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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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수 #감성충전 #INTJ #수험생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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