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번 글로 마무리 인사를 하는 거였는데
정신없이 살다가 달력을 보니 벌써 수능 하루 전이더라구요.
다른 실질적인 조언들이나 위로들은 이미 다른 멘토님이 저보다 더 잘 해주셨을 거 같아서
제가 또 중언부언 하는 거는 생략하겠고,
그냥 그동안 너무나 수고했고 또 고생했다는 말,
그리고 꼭 노력한 만큼 잘 볼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수능은 끝이기도 한데 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해요.
수능을 잘 보는 것 따위가 인생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것도 결코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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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원서 합격은 고려대학교였는데,
공교롭게도 그 날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뵈러 가게 되었었어요.
아들은 명문대에 합격한 날.. 어머니는 좁은 침대에서 며칠 내내 몸도 못 움직이시고 계시더라구요.
인생이란 게 이런 것 같아요.
늘 모든 순간 모든 것들이 중첩되어 있는... 결코 하나의 측면으로 선결정 할 수 없는...
뒤집어 말하면 수능이나 대학 입시는
지금 페이지의 여러분에게는 너무나 중요하고 매달려야 할 지 몰라도
또 다른 순간들에서는 그저 먼 한 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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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시간들에 이런 양면성이 있을 거에요.
그때마다 수험생활을 보내며 보여주었던 열정과 투지,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겸허함이 귀중한 자산이 되어서
본인의 삶을 흔들리지 않게 지탱해 줄 거에요.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고 또 앞으로도 잘 해낼 거라는 말씀을 다시 올립니다.
모두 화이팅!!
수능 끝나고도 댓글 다 달아줄 테니
수능 치고도 후기 같은 걸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안녕!!
서울대
한진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