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민준입니다.
수능 보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주변 친구들 물어보니까 다 불수능이라고 입 모아 말하더라고요.
저는 다시 한 번, 수능으로 대학 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도 한 끝이 모자라고, 그렇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하루의 변수가 많은 것을 좌우하기도 하니까요.
입시가 수능으로 끝나게 된 정시러분들,
결과가 많이 아쉬울지도 몰라요.
그치만, 지난 1년간 스스로를 얼마나 몰아붙이셨는데..
11월, 12월 정도는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 줬으면 해요.
점수 생각, 대학 생각, 과거 생각(=후회), 미래 생각(=걱정)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기 전에
일단 지금 당장의 나부터 챙겨요.
올 한 해 동안, 지금의 행복을 꾹꾹 참아가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했잖아요.
현재의 나 자신에게 마음 좀만 써 줍시다.
안 그래도 우울한 나를 안아주고 보듬어줘도 속상한데,
자책하고 원망하고 후회하면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내 마음에게 좀 너무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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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여러분.
돈 많이 벌고 좋은 직장 가지고 그런다고 행복한 거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법 잘 모름)
지금 당장 사소한 행복에 어떻게든 집중하고 그걸 누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점점 행복해지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시원한 바람 쐬고,
그동안 못 봤던 스포츠 영상들도 좀 보고,
좀 감성 쏟는 게 필요하다면 명작 영화들도 보고,
커피숍 같은 데 가서 달달한 케이크라도 하나 시켜먹고
방에 쪼그려 앉아서 울고만 있지 말고 이런 거 하나씩 해 줘요.
지금의 나 자신을 챙겨주길 바래요. 지금의 내 자신이 웃을 수 있도록 조금만 노력해줘요.
남들이 뭐라 하든, 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어떠했든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 칼럼은 비밀댓글 켜 두겠습니다.
하나씩 털어놓고 가요.
서울대
석민준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