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정말 한 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몇 달, 몇 년 동안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그 시간은 그 자체로 귀하고 값진 경험이에요. 이렇게 인생에서 한 번쯤 목숨 걸고 무언가에 몰입해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정말 큰 힘이 될거예요. 한 번 끝까지 해본 사람은 무언가를 시작할 힘도, 버틸 힘도 갖게 되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정말 충분히 쉬어도 되는 시간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은 하루 종일 아무 생각 없이 누워 있기, 늦잠 자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같은 진짜 휴식을 마음껏 누려도 괜찮아요. 저도 처음에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에 적응 못하고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을 느꼈었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으세요. 그동안 못했던 것들 마음껏 해 보세요.
여파가 지나가고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PT를 끊는다거나,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펼쳐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해보세요!
(주토피아2가 진짜 재밌더라구요,,, 저희 모두 주토피아 세대 맞잖아요 진짜 너무 감격스러워서,,
이미 다 보셨을 거 같긴 한데 아직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ㅜㅜ)
배우고 싶었던 분야에 조금씩 투자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사실 그림그리는 걸 정말정말 좋아했는데요, 수능이 끝나고 친구랑 같이 하루종일 크로키를 해보고 색 공부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해보았답니다 ㅎㅎ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울 풍족한 돈과 시간이 지금밖에 없을거예요..!이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하고싶었던 공부를 해보세요.,,
그리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음이 복잡한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너무 마음 졸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잠깐 쉬어가는 시기입니다. 여러분이 해낸 노력 자체가 이미 멋지고 값진 과정이었고,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와 줄 거예요.
그러니 지금만큼은 자신을 믿고 조금은 편하게 숨을 돌려도 괜찮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의 시간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을게요!